이미 뇌를 거친 현실은 당신이 본 세상인 것입니다지금 당신 앞에 놓인 책상, 창밖의 풍경, 사람의 얼굴. 우리는 눈을 뜨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뇌과학이 보여주는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눈은 세상을 받아들이지만,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을 완성하는 곳은 뇌입니다.망막에 들어온 빛은 전기적 신호로 변환되어 시신경을 따라 뇌로 전달됩니다. 이후 시상과 시각피질을 비롯한 여러 영역이 색, 형태, 움직임, 깊이 등의 정보를 분석합니다. 여기에 기억과 감정, 주의, 기대가 더해지면서 비로소 우리가 경험하는 하나의 ‘현실’이 만들어집니다.따라서 지각은 카메라처럼 외부 세계를 그대로 복사하는 과정이라기보다 감각 정보와 뇌의 해석이 결합된 결과에 가깝습니다. 세상을 보는 것은 눈이 아니라..